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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우리는 길 떠나는 나그네 인생

안장훈 2012. 2. 17. 09:52

 

 

 

우리는 길 떠나는 나그네 인생

 



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

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

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,

어차피 헤어질 사람들...

 


 

사랑해 줄걸 후회 할 것인데

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

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...

 


 

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

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

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

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...

 


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...

무거운 물욕의옷도,

화려한 명예의 옷도,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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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, 더 주고 싶고,

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...




 

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,

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..

천년을 살면 그리할까?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.



 

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

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...

 


 

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

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

미워하고 싸워 봐야

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...

 


 

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

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.

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..

 


 

 
송 명 / 인생은 나그네 길

 

 

출처 : 演好마을
글쓴이 : 설봉헌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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